예배 함께 보다 구로 콜센터 확진자에 목사 등 4명 2차감염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 2020.03.12 15:24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90명으로 늘어난 11일 서울 코리아빌딩 인근 상가 카페에 방역 실시 업소 안내문이 붙어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이곳에서만 10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콜센터 확진자로 인한 경기도 내 첫 2차 감염이 발생했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9·10·11층 보험회사 콜센터에서 12일 오전 10시 기준 102명의 코로나 19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들 중 경기도 거주자는 14명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가운데 구로 콜센터 확진 직원 중 경기도 167번째 확진자인 44세 부천 거주 여성 A씨로부터 부천 소사본동 생명수교회 목사 1명과 신도 3명 등이 예배 과정에서 2차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지난 8일 오전 10시30분부터 낮 12시까지 1시간30분 동안 생명수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2차 감염자들은 이날 함께 A씨와 예배를 본 신도 49세 여성, 51세 여성, 46세 여성과 66세 목사 등 4명이다. 이는 구로 콜센터 확진자로 인한 경기도 내 첫 2차 감염사례다.


A씨는 이상 증상으로 지난 9일 오후 3시30분 부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4시30분 소사본3동 주민지원센터를 방문한 뒤 5시 자택으로 돌아왔다.

A씨는 다음날인 10일 오전 6시 양성판정을 통보받고,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 입원 격리됐다.

이날 서울시 브리핑에 따르면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소재 에이스손해보험 위탁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102명에 달한다. 이는 서울 확진자 71명과 경기 14명, 인천 17명 등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전날보다 6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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