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공짜폰의 귀환"
삼성전자의 갤럭시 S10 5G 얘기다. 최근 일부 통신사가 출고가를 대폭 낮춘 데 이어 '공짜폰'이 등장했다. 휴대폰을 개통하면 이른바 '차비'(페이백)를 덤으로 주는 곳도 있다. 갤럭시 S20 출시에 따른 떨이 판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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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가 25만원 내려 99만원━
월정액 8만원짜리 '슈퍼플랜베이직' 요금제 기준으로 공시지원금(40만원)과 추가지원금(6만원)을 받으면 53만8800원에 갤럭시 S10 5G(256G)를 살 수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아직 출고가를 내리지 않았지만 인하 시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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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폰 등장 "차비도 드려요"…보조금 대란 터지나━
단순 계산으로 50만원 이상의 판매 장려금이나 불법 보조금이 뿌려지고 있다는 뜻이다. 고가요금제 6개월 사용에 따른 가입자의 추가 부담액을 고려해도 혹할 수 있는 가격이다. 이런 사정은 출고가를 내린 통신사나 기존 가격을 유지하는 통신사나 크게 다르지 않았다.
S10 5G의 공짜폰 전락이 기대에 못 미친 갤럭시 S20 시리즈 판매 부진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형 휴대폰 판매가 저조한 상황에서 제조사가 전체 판매량을 늘리려면 출고가를 낮춰서라도 구형폰을 팔아야 한다. 통신사 입장에서도 가입자 확보하기 위한 수면 밑 마케팅 경쟁이 불붙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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