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감염자, 최대 1억5000만명 달할 것"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 2020.03.12 08:38
현미경으로 확대해 본 코로나19 바이러스 사진. /사진=AFP

미국 코로나19 확진자가 최대 1억5000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이하 현지시간) NBC뉴스는 두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의회 및 연방대법원 비상근 의사인 브라이언 모나한 박사가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7000만~1억5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모나한 박사의 발언은 지난 10일 오후 미국 상원 참모들과 가진 비공개회의에서 이뤄졌다.

이날 회의에는 상원 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았으며, 공화당과 민주당의 행정·인사과 직원들을 위한 회의였다. 모나한 박사는 여행 제한과 관련한 질문에 해외 여행의 경우 굳이 갈 필요가 없으면 가지 말아야 한다고 권했으나, 미국 내 여행에는 제한을 두지 않았다.

모나한 박사는 지금 시점에서는 코로나19 검사가 의회 의원들에게만 실시될 것이며, 직원들이 증상을 보인다면 병원을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2월 24일 월요일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세계보건기구(WHO) 본부에서 코로나19 최신 정보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AP

전세계 코로나19 현황을 집계하는 월도미터에 따르면 11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289명이다. 사망자는 38명에 달한다.

한편, 이날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에 대해 '펜데믹'(세계적 대유행병)을 공식 선언했다. 미 존스홉킨스대의 시스템 사이언스·엔지니어링 센터(CSSE)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2만명1564명, 사망자는 4373명에 달한다. WHO의 팬데믹 선언은 2009년 1만4000여명의 사망자를 낸 신종플루(H1N1)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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