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참패' 샌더스, 경선 계속 간다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 2020.03.12 06:18

당선 가능성 논쟁에서 바이든에 밀림을 인정하면서도 일요일 TV토론에서 반전 다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사진=AFP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 경선에서 잇단 참패에도 불구하고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11일(현지시간) 경선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샌더스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지역구인 버몬트 선거캠프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어젯밤은 분명히 대의원 (확보) 관점에서 우리 캠프에 좋은 밤은 아니었다"면서도 경선 중도 하차를 하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이길 가능성이 더 높다고 믿는 후보에게 유권자들이 몰리면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당선 가능성 논쟁에서 밀리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우리의 선거운동이 이념 논쟁에서 승리한 반면 선거가능성에 대한 논쟁에서 지고 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의제가 마음에 든다고 말했지만 우리가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의 공약에 대한 대중의 광범위한 지지와 함께 바이든에 대한 젊은 유권자의 열성적 지지 부족을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대의원 수에서 현재 뒤지지만 우리는 젊은 유권자들을 끌어들이고 있으며 세대 논쟁에서 승리하고 있다"며 "승리하려면 미래를 대표할 유권자를 얻을 필요가 있다"고 자신했다.


샌더스 의원은 지난달 29일 4차 경선을 시작으로 3일 5차 '슈퍼 화요일', 10일 6차 '미니 화요일'까지 내리 3연패했다. 특히 전체 대의원의 40% 가량이 걸린 승부처인 5~6차 경선 패배로 패색이 짙어지면서 샌더스가 중도 하차를 고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샌더스는 오는 15일 바이든과 일대일로 진행하는 TV토론을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일요일 밤 첫 일대일 토론에서 미국인은 어느 후보가 이 목표(대선승리)를 달성하기 위해 최고의 위치에 있는지 볼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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