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팬데믹' 맞다" 공식 선언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20.03.12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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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WHO(세계보건기구)가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병)을 공식 선언했다. 지난해 12월3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19의 발병이 처음 보고된지 71일만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코로나19의 심각한 확산 수준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특징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말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코로나19는 전세계 110개국 이상에서 12만명 이상의 감염자와 43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낳았다.

코로나19에 대해 WHO는 지난 1월30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지난달 28일 글로벌 위험도를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상향 조정하면서도 팬데믹 선언에 대해서만은 신중을 기해왔다. 팬데믹 선포가 불필요한 공포를 유발할 수 있다는 등의 이유였다.


과거 천연두, 폐결핵, 흑사병(페스트) 등이 팬데믹으로 분류된다. 최근에는 2009년 1만4000여명의 사망자를 낸 신종플루(H1N1)가 팬데믹으로 선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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