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막으려 쓴 마스크, 답답하다고 입으로 숨 쉬었다가는

머니투데이 구단비 인턴기자 | 2020.03.11 16:30

[건강쏙쏙] 입안 염증·충치 유발하는 구강호흡, 외모 변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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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11일 새벽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누적 7755명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등 감염병 전문가들은 마스크를 착용해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라고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마스크를 착용하면 평소보다 훨씬 호흡하기가 어렵게 느껴져 코로 숨을 쉬는 '비강호흡'보다 입으로 숨을 쉬는 '구강호흡'을 하는 경우가 많다.


코로 숨 쉬어야…1차 방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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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KF94나 KF80 같은 입자차단 성능이 높은 마스크는 비강호흡보다 구강호흡을 더 선호하게 된다. 하지만 입을 크게 벌리고 숨을 내쉬고 들이마시는 구강호흡은 세균 감염의 위험뿐만 아니라 충치나 편도염 등의 질병을 유발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비강호흡을 하게 되면 코의 점막에 존재하는 코점막세포, 면역세포들이 호흡계 1차 방어 역할을 해준다. 코점막에 존재하는 점액도 박테리아나 곰팡이 등의 이물질을 흡착해 섬모운동, 콧물, 재채기를 통해 밖으로 배출한다.

물론 바이러스는 크기가 매우 작아 코에서 걸러지지 않고 바로 기관이나 폐로 넘어가지만 구강호흡은 입안에 여과장치가 없어 각종 오염물질들을 걸러내지 못해 바이러스 침투에 더욱 취약하다고 볼 수 있다.


입으로 크게 숨 쉬었더니…충치 위험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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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구강호흡이 바이러스 노출 위험도 높이지만 다른 질병들에도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한다. 대표적으로 입을 크게 벌리고 호흡하면 입안이 쉽게 건조해져 구강 세균 증식의 위험이 더욱 커진다.


침은 평소 구강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입속 세균을 성장시키는 음식 입자와 세균을 씻겨내기도 해 구강호흡이 장기화될 경우 입안이 건조해져 염증, 충치, 편도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입 대신 코로 숨 쉬어야…얼굴 틀어짐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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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경우 구강호흡은 얼굴 변형을 초래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변형은 얼굴이 한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치는 안면비대칭이 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의 경우 얼굴 변형에 더욱 취약하다.

구강호흡을 하는 과정에서 입 벌린 상태를 오래 유지하게 되기 때문에 주걱턱이나 아랫니와 윗니가 맞물리지 않는 부정교합을 겪을 수 있다.

윗니 치열이 좁아지고 앞니가 심하게 튀어나오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어 마스크를 쓰더라도 비강호흡을 유지하는 바른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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