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시행 이후 계속해서 줄어들던 서울 내 초등 긴급돌봄 참여율이 운영시간 연장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맞벌이 부부가 오후 7시까지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점심식사가 제공되는 곳이 늘면서 참여율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기준 579개교에서 긴급돌봄을 신청한 1만4721명 가운데 8006명이 참여해 참여율이 54.4%로 절반을 넘겼다. 이는 전날 50.3%보다 4%포인트 오른 수치다.
같은날 특수학교 긴급돌봄은 31개교에서 534명이 신청했고 실제 200명이 참여해 참여율이 37.5%를 보였다. 유치원은 3차 긴급돌봄 신청접수로 집계되지 않았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방학 중 비근무자(교육공무직원)의 긴급특별생계대책을 마련, 1인당 최대 183만원의 임금을 선지급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개학연기로 출근의무가 없는 방학 중 비근무자의 생계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임금 선지급은 △정기상여금 최대 90만원 △연차미사용수당 최대 80만원 △근로일수와 관계없이 급식비 월 13만원 일괄 지급 등이다.
이로써 방학 중 비근무자가 예정대로 이달 23일에 출근할 경우 최대 183만원까지 선불 임금을 지급받고 기본급과 수당까지 합산하면 약 283만원을 받게 돼 실제 평소 받던 금액과 큰 차이가 없게 된다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근로기준법상 임금은 후불지급이 원칙이지만 교육공무직원들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근로제공 여부와 관계없이 선지급을 첫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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