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운 전망…"모든 국가, 결국 이탈리아 확진자수 그래프 따를 것"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20.03.11 08:59
10일(현지시간) 마크 핸들리 교수는 본인의 SNS(사회연결망서비스) 트위터를 통해 국가별 코로나19 확진자 곡선을 공개했다. /사진=마크 핸들리 교수
마크 핸들리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결국 모든 국가는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수 곡선을 따라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일(현지시간) 마크 핸들리 교수는 본인의 SNS(사회연결망서비스)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국가별로 코로나19 데이터를 정리한 그래프를 공개하며 "독일, 프랑스, 스페인, 미국, 스위스, 영국 등 모든 국가는 9~14일 후에 이탈리아처럼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즉 현재 확진자수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아도, 성장세가 유사한 만큼 곧 이탈리아처럼 확진자가 폭증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0일 오후 6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가 1만14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지역 감염이 확인된 이래 18일 만이다.

마크 핸들리 교수는 또 "한국도 7일 전까진 이탈리아와 같은 성장곡선에 있었지만, 한국이 채택한 진단법 효과를 봤다"며 확진자 수 증가세가 약해졌다고 평가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한국은 신규 확진자 수의 감소가 보고됐다며 모범적이라는 취지로 언급한 바 있다.

한국 포함 그래프 곡선 /사진=마크 핸들리 교수
마크 핸들리 교수는 일본에 대해서는 "한 국가만 다른 국가와 다른 곡선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일본은 코로나19 검사에 대한 소극적 태도로 일본내 비판 여론에 직면해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기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유전자 증폭(PCR)검사를 받은 사람은 1855명(누적 기준)에 불과했다. 같은 날 한국의 하루 평균 코로나 검사수는 1만5000건 이상이었다.

한편, 이날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 순위는 4위로 떨어졌다. 이탈리아와 이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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