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남은 내 주변 약국 어디? 손쉽게 찾는 법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박계현 기자 | 2020.03.11 05:40
(울산=뉴스1) 윤일지 기자 = 마스크 5부제 시행 이틀째인 10일 오후 울산시 북구 한 약국 앞에서 마스크를 사려는 시민들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0.3.10/뉴스1
정부 공적 마스크 판매정보 공개 개요도/사진=과기정통부
오늘 아침부터 가까운 약국의 공적 마스크 재고현황을 인터넷으로 손쉽게 검색할 수 있다. 정부가 10일 저녁부터 공적 마스크 실시간 판매 데이터를 공개했기 때문이다.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과 마스크알리미, 마스크스캐너 등 민간 앱 개발사들은 아침 8시부터 공적 마스크 재고현황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스크판매현황 실시간 공개…100개, 30개, 완전매진 순으로 구간표시


굿닥의 마스크스캐너. 10일부터 서비스한다/사진=굿닥
서비스 원리는 이렇다. 개별 약국에서 약사들이 입력한 마스크 판매현황(잔량) 정보를 정부가 받아 이를 약국 주소와 결합한 뒤 이를 API(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 형태로 민간기업들에게 제공한다.

'공적 마스크 재고 현황' 서비스에 참여하는 민간 업체는 네이버·카카오 등 포털과 케어랩스(굿닥)·비브로스(똑닥) 등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업체, '마스크사자', '마스크 알리미' 사이트 운영자, 코드나무 등 개발자커뮤니티 등 10여곳이다.

마스크 재고 현황은 4단계 구간 정보로 제공될 계획이다. 구간 구분은 △100개 이상 충분(녹색) △100개 미만(30개~99개) 보통(노랑색) △30개 미만(29개~2개) 부족(빨강색) △1개~0개 없음 또는 판매전(회색)으로 나뉜다.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선 '공적 마스크 재고 현황'이 '코로나19 현황'의 세부 링크 방식으로 제공된다.

가령, 네이버는 현재 포털 메인화면 오른편에 제공되는 '코로나19 현황' 창에 '공적 마스크 재고 현황' 링크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다음과 카카오톡 #탭 메인에서 연결되는 '코로나19 현황판' 내 배너를 통해 카카오맵의 공적마스크 관련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병원·약국 정보 제공 서비스인 굿닥은 자사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공적 마스크 재고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해당 앱에선 가까운 거리 약국의 영업시간도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전날 2만3000개 약국 판매 데이터를 사업자들에게 공개한데 이어 11일 1400개 우체국의 실시간 판매정보도 취합해 제공할 예정이다. 농협 하나로마트의 판매정보를 공개하는 방안도 협의중이다.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오는 15일까지 추가검증과 안정화 작업을 거치는 등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번호표 배부현황까지 반영 어렵다” 혼선 우려도


일각에서는 약국의 판매현황 정보를 등록하는 시점과 실제 판매시점 간 시차로 인해 혼선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다수 약국 앞에 마스크 구매 대기 줄이 생겨나는데 개별 약국이 보유한 일일 공적 마스크 할당량은 250매 안팎에 불과해서다. 초기 일부 앱 개발사의 샘플 테스트 과정에서 이를 본 구매자들이 약국으로 몰려가는 등 혼선이 빚어져 약사회가 반발하기도 했다. 물량이 워낙 부족해 판매 데이터를 공개해봐야 무용지물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 관계자는 "서비스되는 재고 현황 정보는 데이터 처리 및 전송으로 인해 실제 현장 판매처의 현황과 5분~10분 정도의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또 일부 약국에선 번호표 배부 후 판매하는 약국도 있어 서비스되는 정보가 번호표 배부 현황까지 반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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