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는 제꺼쥬?"
웹툰 원작 드라마 '이태원클라쓰'가 인기를 끌면서 작품에 등장하는 대형 프렌차이즈 '장가'의 현실판 기업이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11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 온라인에서는 "장가 현실판은 더본코리아 아니냐", "백종원이 자꾸 떠올라서 드라마 몰입력이 좋다" 등의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다. 일부 시청자는 백 대표의 말투를 따라하며 "장가는 제꺼쥬?", "박새로이씨라고 했나유? 재밌구만요", "아이구 나를 잡겠다구유? 괜찮아유" 등 장난스런 반응도 보였다. 드라마 속 '장가'와 '더본코리아'는 실제도 비슷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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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식당 하나에서 시작…외식계 '마이다스의 손'된 요리사━
요리사 겸 외식사업가가 이끄는 대형 프랜차이즈. 시청자들이 장 회장에서 백종원 대표를 연상시키는 이유다. 백 대표도 강남 논현동에 '원조쌈밥집'을 운영하며 사업을 키워 보유 브랜드 21개인 대형 외식기업을 만들었다. 경영철학을 담은 자서전 '무조건 성공하는 작은식당'을 출간하기도 했다. 대표 인지도만 보면 업계 대기업인 BBQ, CJ푸드빌, SPC 등보다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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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브랜드 프랜차이즈 1위…요리주점 '포차'도 접수 ━
장가와 더본코리아는 한식 브랜드 프랜차이즈 업계 1위라는 공통점도 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해 11월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더본코리아 한식 브랜드 '새마을식당'이 평판 1위를 차지했다.
'장가포차'와 '한신포차'라는 인기 많은 요리주점을 운영한다는 점도 비슷하다. 더본코리아의 '한신포차'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비자 평판에서 요리주점 중 1위에 올랐다. 다만 실제 드라마에서 '장가포차'로 나오는 장소는 이자카야브랜드 '코다차야' 청주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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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2000억 규모 '장가포차'…더본코리아는 상장 '아직'━
하지만 더본코리아는 아직 상장사가 아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준비는 계속하고 있지만 아직 상장시점이 명확하지 않고, 서두르거나 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더본코리아가 상장될 경우 시가총액을 3000억원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상장된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중 장가와 시가총액 규모가 비슷한 업체는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시가총액 2575억원)다. 이밖에 상장된 외식 업체는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1063억원), '신마포갈매기'를 운영하는(611억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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