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별 공적마스크 실시간 재고 현황을 알려주는 '마스크 재고정보 앱'이 이르면 오늘부터 서비스된다. '마스크사자', '마스크 알리미', '마스크 스캐너' 등 관련앱 개발사들은 각각 공지를 통해 10일부터 공적마스크 재고현황을 추가제공한다고 밝혔다.
마스크 수급 대란으로 9일부터 마스크 5부제와 대리구매제 시행에 들어갔지만 약국별 마스크 입고물량과 판매량, 시간이 달라 헛걸음하는 국민이 여전히 많자, 정부가 관련 정보를 공개키로 해서다.
앞서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9일 마스크 수급 상황 정례브리핑에서 "실제 약국의 마스크 판매량, 재고량, 각 약국의 위치를 쉽게 전달해주는 것을 목표로 식약처와 과학기술부 등 관련 부처가 앱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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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공적마스크 판매정보 API로 공개해 민간에서 서비스 개발━
이 앱이 배포되면 마스크 구매를 위해 장시간 줄서기하거나 헛걸음하는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마스크 스캐너 개발사인 굿닥 관계자는 "현재 관계기관과 API 연계를 협의중이며 허용 즉시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학생 4명이 제작한 '마스크 알리미' 사이트도 9일 공지를 통해 "10일부터 공적마스크 재고 현황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약국의 판매현황 재고를 등록하는 시점과 실제 판매시점 간 시차 때문에 재고 정보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다수 약국 앞에 마스크 구매를 원하는 대기줄이 생겨나고 있지만 일선 약국에서 보유한 일일 공적 마스크 보유재고는 150~250매에 불과하다.
한 업체 관계자는 "공적 마스크 재고 API를 아무리 빠르게 연동해서 재고 정보를 제공하더라도 소비자가 약국을 찾아 구매하는 시점에선 불가피하게 시차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면서 "이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스마트폰 앱 사용에 익숙치않은 노인층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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