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나카 헤이조 도요대 교수는 지난 9일 일본 매체 '프레지던트'와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 취소를 최종 판단하는 주체는 일반적으로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여야 하지만 그렇게 되면 보험금을 탈 수 없게 된다"고 밝혔다.
다케나카 교수는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중지 권고를 해야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며 "일본 스스로 올림픽 중지를 결정하기는 상당히 어렵다"고 지적했다.
일본이 도쿄올림픽을 취소할 경우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예상된다. SMBC닛코증권은 도쿄올림픽 개최가 중단하면 약 7조8000억엔(약 88조원)에 달하는 경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케나카 교수는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를 2개 행사로 가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첫번째는 시진핑 중국 주석의 일본 방문이다. 시 주석의 일본 방문은 무기한 연기됐다. 하계 다보스포럼이 중단될 경우 올림픽 개최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다케나카 교수는 고이즈미 정권에서 경제재정·금융·총무 대신을 지냈다.
한편 일본은 지난 9일 오후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496명으로 집계됐다. 요코하마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내 확진자를 제외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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