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마음아파트, 입주 심사 담당자 신천지인지 조사 필요"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 2020.03.09 08:56
대구시 달서구 코로나19로 처음으로 코호트격리된 한마음아파트 / 사진=뉴스1

코로나19(COVID-19) 사태와 관련 첫 코호트 격리가 된 대구 임대아파트의 신천지예수교(신천지) 입주 특혜 가능성이 제기됐다.

신현욱 구리이단상담소 목사는 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한마음아파트의 경우는 신천지 신도들이 이곳으로 이주한 케이스로 보인다"며 "임대아파트라는 점에서 입주 심사 담당자가 신천지 신도는 아닌지 자격심사에 불법은 없었는지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신천지 측은 대구임대아파트에서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신천지 신도가 나오자 집단 거주지가 아니라는 해명을 내놨다. 이에 대해 신 목사는 "일반적인 신천지 집단 거주지와 차이가 있어 보인다"며 "신천지 신도들이 이주한 케이스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신천지 12지파 특히 지파본부교회라고 하는 교인이 많은 지역에는 이런 거주 시설이 전국적으로 산재해 있다"며 "조성이 된다기보다는 의도적으로 가까운 곳에 이주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신천지 신도 입주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대구시는 다수 신천지 신도가 거주하게 된 데 대해 공무원 관련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신 목사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실무자가 신천지가 아닐까 하는 강한 의혹이 들었다"며 "그렇지 않고는 신천지 신도가 처음에 한두명 있다가 그 아파트 주민을 다 전도했다? 이건 별로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신천지인들을 의도적으로 그곳에 많이 입주케 했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훨씬 높다"며 "제가 있을 때까지도 그렇게 해왔기 때문에 정치권과 커넥션은 계속됐을 것이라고 합리적 추론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 연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천지 신도들이 조직적으로 특정 정당에 당비를 내는 등 후원 활동을 한다고 주장했다.

신 목사는 "진성당원으로 다 등록해서 당비를 몇개월 납부해 거기서 투표권을 행사하거나 선거캠프에 들어가 지원하거나 이런 것들이 공문으로 내려왔었다"며 "특정 정당을 아예 이만희 교주의 특별지시로 행해졌던 그런 일이 있었다. 그때는 한나라당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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