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파트 코호트 격리 대상이 된 대구 한마음아파트에서 자가격리 기간 중 이탈 인원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한 아파트 내 추가 감염이 발생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대구 한마음아파트) 자가격리 상태에서 접촉이 있었는 지 확인을 못했지만, 1~2명 정도 자가격리 준수가 안된 분들에 대한 고발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시 달서구에 위치한 한마음아파트는 5층짜리 아파트 2개 동으로 된 단지로, 모두 100세대로 구성됐다. 대구에 거주하는 20~30대 미혼여성만 입주할 수 있는 시립 임대아파트로, 시는 아파트 입주민의 66.19%(94명)이 신천지 교인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방대본에 따르면 대구 한마음아파트 입주민 142명 중 확진자는 46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14명이 검사 중이며 8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곳에서 지난달 13일부터 코로나19 발병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했다. 당국은 자가격리자가 이탈한 경우도 있고, 아파트 내부에서도 종교 모임 등 증상이 나타나기 이전과 이후에 많은 접촉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 본부장은 "아파트에 대부분 신천지 신도가 많이 살고 있고, 위치도 (신천지 대구)교회하고 굉장히 가까워서 아파트 내부에서나 교회를 통한 접촉이 상당히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교육센터라거나 다른 종류의 소규모 모임 상당히 있을 수 있어서 높은 감염률 보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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