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복지부 직원, 천안 줌바댄스 워크숍서 감염 추정"

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 2020.03.08 15:13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6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3.06. ppkjm@newsis.com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로 확인된 보건복지부 직원이 천안 줌바댄스 워크숍에서 감염됐을 것이라고 추정한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이 환자는 지난달 21일 천안 워크숍에서 줌바댄스 강사와 면담 도중 노출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 직원은 대부분 사무실에서 근무했고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본부장은 "마스크를 중간중간에 착용했기 때문에 27명이 접촉자로 확인됐다"며 "같은 층에서 근무했던 51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15일에 있었던 천안 줌바댄스 워크숍에서는 총 29명이 참석했다. 정 본부장은 "대구 주소지로 되어 있는 강사가 또 양성으로 확인됐다"며 "감염경로를 계속 추적중"이라고 답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복지부 소속 확진 환자가 스포츠(줌바댄스) 수업을 간 날짜는 심각 단계로 격상된 지난달 23일보다 이전인 19일과 21일이었다.

중수본 관계자는 "복지부 소속 확진자가 수업을 간 날짜는 심각 단계 격상 및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본격 강조하기 전"이라며 "확진자에 대한 무차별적인 비난은 개인에게 큰 상처가 되는 것은 물론, 방역 활동에도 지장을 주니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중앙사고수습본부 운영 등 방역 업무에는 지장이 없다"며 "앞으로도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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