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감염 위험 낮은 곳 면마스크 권장"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 2020.03.08 10:37

정세균 국무총리, 대국민담화

 정세균 국무총리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6회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2020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마스크 5부제가 안착하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의 협조가 절실하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주길 당부한다"며 "개정 마스크 사용지침은 감염위험성이 낮은 곳에서는 면마스크 사용도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대구 중구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정 총리는 "정부 노력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문제가 아직 해소되지 못하고 있어 중대본 책임자로서 대단히 송구하다"라며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부는 마스크 구매 수량을 1인당 2매로 제한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긴급한 의료현장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등에 우선 공급해야 하는 현실적 제약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 총리는 "3일간 시범운영을 거쳐 내일부터 마스크 5부제가 본격 시행된다"며 "가능한 공평하게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태어난 연도를 기준으로 주1회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고 주말에는 해당 요일에 마스크를 사지 못한 분들을 위해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개정된 마스크 사용지침에 따라 면마스크 착용도 권장했다. 정 총리는 "혼잡하지 않은 야외나 가정내, 개별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며 "감염위험성이 낮은 곳에서는 면마스크 사용도 권장하고 있어 저를 비롯한 공직사회가 먼저 면마스크 사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마스크 공급을 늘리기 위해 필터 등 원자재 확보에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생산설비 가동율을 극대화하는 한편, 밀실생산이나 부정유통에 대해서는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경제를 회복시키는데도 주력하겠다고 했다.

정 총리는 "국회에 제출한 11조7000억원 규모 추경안이 통과되는대로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완전종식과 경제회복을 위해 신속히 대처해 나가겠다"며 "국민 모두가 일상과 생업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라는 역풍 앞에서도 우리는 앞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전국 각지에서 대구로 달려와 준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군경과 소방대의 눈물어린 헌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 긴밀한 협력 그리고 시민들의 감동적이고 자발적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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