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집단 아파트 더 있다? 대구시 "의심장소 10곳 발견"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20.03.07 13:2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7일 대구 달서구 한 아파트 입구에 코호트 격리로 인한 출입금지 안내문이 붙어있다. 130여 가구가 사는 이 아파트는 지금까지 46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2020.03.07. 뉴시스
아파트 단지로는 첫 코호트 격리된 한마음아파트의 입주민 중 94명이 신천지 교인이라고 밝혀진 가운데 보건당국이 이와 같은 신천지 집단생활시설을 다수 발견했다.

7일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이날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한마음아파트 사례는 신천지 교인들이 어떻게 거주하고 있고 교인들 사이에 왜 이렇게 (코로나19) 전파력이 높은지 설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라고 말했다.

김 부단장은 "한마음아파트와 같은 집단거주시설은 이분(신천지 교인)들이 지역사회에 많은 전파를 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며 "신천지 교인들이 집단으로 거주하는 시설들을 확인하는 중인데, 교인들의 명단을 확인한 결과 의심되는 곳을 10군데 정도 찾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들 시설에 대해 추가적인 역학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시민들도 신천지 교인들이 집단으로 사는 시설 등을 알고 있으면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7일 현재 보건당국과 대구시에 따르면 달서구 성당동 한마음아파트 입주자 142명 중 46명이 확진자로 판명돼 코호트 격리 조치(감염 질환 등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자가 발생한 의료기관 등을 통째로 봉쇄하는 조치)가 이뤄졌다.

이후 입주민 142명 중 94명은 신천지 교인으로 드러났다. 대구시는 이 아파트가 어떤 사유로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거주 장소가 됐는지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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