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예약 고객과 약속지킨 기아차..."쏘렌토 HV 세제혜택 전액보장"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 2020.03.06 15:43
기아차 4세대 쏘렌토. /사진제공=기아차
기아자동차가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HV) 사전 계약자 1만3000명에게 친환경차 세제혜택에 준하는 차량 가격 인하를 보장하겠다고 6일 밝혔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이날 안내문을 내고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고객에게 '환경친화적 자동차'가 받는 세제혜택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자는 앞서 고지된 차량 가격(3520만~4100만원) 그대로 친환경차에 부여되는 세제혜택(개별소비세·교육세·취득세 인하) 금액만큼을 기아차로부터 개별 보상받는다.

원래 오는 6월안에 차량이 출고되는 고객은 기아차의 보장 혜택과 별개로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3~6월 1.5% 세율) 혜택을 받을 예정이었다.

기아차는 지난달 20일 사전계약 시작 당시 이런 세제혜택이 가능할 것이라고 고객들에게 안내했는데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정부의 에너지소비효율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며 세제혜택에서 제외되는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사전계약을 일시 중단했는데, 이전까지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 사전계약 대수만 1만3000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사전계약 고객들이 계약한 영업점에서 구체적인 보상 방안과 차량 출고 시기를 개별적으로 안내할 방침이다. 기아차는 이번 상황이 정리되는대로 쏘렌토 하이브리드 계약 재개 시점도 공지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고객이 느꼈을 혼선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전 임직원은 심기일전해 고객 불편 사안이 다신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저희를 믿고 보상 방안을 기다려 주신 고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질책은 마땅히 저희가 감내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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