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는 코로나19 국내 확산의 온상으로 지목된 신천지 교인들을 구별하기 위한 방법들이 떠돌아다니고 있다.
주로 거론되는 방법은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에 대한 욕설을 하도록 시키거나, 평소 흰색 상의와 검은색 하의를 입는지, 신천지 만의 V 포즈를 취하는지 등을 관찰해보는 것이다.
이렇게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신천지 구별법'은 믿을 수 있는 정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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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XXX"…신천지 교인들은 욕 못 한다고?━
강 소장은 6일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이 총회장에 대한 욕설하기'가 신천지 교인 확인법일 확률은 '반반'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천지 초창기에는 감히 이만희 총회장을 향해 어떻게 욕을 하냐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요새는 신천지 안에서도 (이런 구별법이 있다는 점이) 인식된 것 같다"며 "어렵지만 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신천지 교육장에선 신천지를 이단이라고 스스로 말하고, 우리는 신천지가 아니라고 설정해 (포교하는) 경우도 있다"며 "(포교나 신천지 신분을 숨기는 등의) 목적 달성을 위해선 '이만희 XXX' 같은 표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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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셔츠에 검은 바지? 신천지만의 V 포즈도 있다?━
이어 신천지 교인들만이 사진 촬영 시 V(영어 브이) 대신 L(영어 엘) 모양의 손가락 포즈를 취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임을 확인해줬다. 강 소장은 "L 모양 처럼보이지만 잘 보면 V 모양인데, 이만희의 승리라는 뜻"이라며 "이만희만의 V 모양을 대다수 신천지 신도들이 동일하게 쓴다"고 말했다.
즉, 인터넷에서 떠도는 신천지 교인을 구별하는 세 가지 방법 중 △수요일과 일요일, 하얀 셔츠와 검은 바지를 차려입는다 △사진 촬영 시 흔히 사용하는 V 포즈 대신 L 포즈를 취한다 등 두 가지 방법은 신천지 교인을 구별하는데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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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만의 특별한 비법은?…"무릎 뒤를 유심히 봐라"━
강 소장은 자신만의 특별한 신천지 교인 구별 비법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신천지 교회에는 의자가 없고, 쭈그려 앉아 예배하는 특징이 있다"며 "수요일이나 일요일 예배 후 무릎 뒤 구김이 많을 경우 신천지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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