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탈퇴 신도에 막말·욕설…"이 XX, 살이 퐁퐁 찌더냐!"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20.03.06 07:43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89) 총회장이 자신의 가평 별장 '평화의 궁전'에서 '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주인 이만희 총회장이 신천지를 탈퇴한 신도에 전화를 걸어 "너는 맞아야 정신 차리겠어"라며 욕설과 막말을 하는 통화 음성파일이 공개됐다.

지난 3일 뉴스1이 공개한 해당 음성파일에서 이만희 총회장은 A씨에게 "나 누군지 알겠냐, 이놈의 ○○!"고 욕설과 함께 호통을 쳤다. 전화를 받은 사람은 전직 신천지 섭외부 총무 A씨로 그는 신천지를 탈퇴했다.

이만희 총회장은 "다른 무슨 말을 했냐. 네가 과연 무슨 짓을 했는지 모르겠냐. 별 웃기는 놈을 다 본다"면서 "그렇게 정보를 갖다 주면서 대가를 받았느냐, 왜 거짓말을 했느냐"고 추궁했다.

A씨가 "어떤 것을 이야기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답하자 이만희 총회장은 "왜 그걸 몰라, ○○새끼야! 너는 맞아야 정신 차리겠어?"라고 소리쳤다.


그는 A씨에게 "군대 다녀왔냐"고 묻고, A씨가 "다녀왔다"고 답하자 "어떤 군대를 갔다왔길래 이 모양 이 꼴이냐!"고 답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거짓말까지 섞어가지고…. 그렇게 제보해 가지고 살이 퐁퐁 찌더냐!"라며 A씨를 꾸짖었다.

해당 파일은 지난달 28일 수원지검에 제출된 것으로 2012년 11월 녹음된 것이다. 수원지검은 A씨와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관계자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이만희 총회장의 사유재산과 관련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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