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서신을 대리 발표한 유영하 변호사가 5일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
미래한국당에 따르면 유 변호사는 이날 미래한국당에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 미래한국당은 심사를 거쳐 최종 공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유 변호사는 지난 4일 국회에서 박 전 대통령의 옥중 서신을 발표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통합당에 복당하든 미래한국당에 가든 박 전 대통령과 다 상의 드리고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이번 유 변호사의 미래한국당 입당이 박 전 대통령의 의중이 담겼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및 재판 과정 대리인으로 참여했고 박 전 대통령과 면회를 하는 유일한 인물로 알려졌다. 유 변호사는 자유한국당 당적을 유지해오다 통합당 출범식 전날인 지난달 17일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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