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연예뉴스 댓글'·'인물 연관검색어' 없앴다

머니투데이 이진욱 기자 | 2020.03.05 17:00

루머 생성 방지 차원 조치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네이버가 인물명 연관검색어 서비스를 중단했다. 네이버는 5일 인물명 검색 결과에서 연관 검색어가 제공되던 서비스를 영구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네이버 인물정보 서비스에 등록된 인물명, 혹은 그룹명 등을 검색해도 해당 인물과 관련된 연관 검색어가 뜨지 않는다.

연관 검색어 서비스는 포털사이트에서 특정 검색어를 찾았을 때 그 검색어를 찾은 사람들이 함께 찾았던 검색어를 보여주는 기능이다. 네이버는 사이트 개설 초창기인 2000년대 초반부터 이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그러나 인물 연관 검색어는 연예인이나 정치인 등 특정 인물과 관련한 악성 루머를 생성시키며 부정적인 측면이 부각됐다. 결국 네이버는 인물 검색어에 한해 연관 검색어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네이버는 "이용자가 입력한 검색어를 기반으로 하면서 이 공간에서 확인되지 않은 루머나 인격권을 침해할 수 있는 키워드가 노출되는 경우가 발생했다"며 "해당 인물의 인격권을 존중하고 사생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검색어 자동완성 기능의 경우 이용자 편의를 위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해 상시 개선을 진행하며 그대로 유지한다. 검색어 자동완성 기능은 검색어의 일부만 검색창에 입력하더라도 이용자들이 자주 찾는 검색어로 완성해 제안해 주는 기능이다.

네이버는 이날 연예 뉴스 댓글 서비스도 종료했다. 이 역시 뉴스 댓글을 통한 연예인에 대한 인격 모독과 사생활 침해 논란에 따른 피해가 더 크다고 판단하고 내린 결정이다. 앞서 다음은 지난해 10월 연예뉴스 댓글을 폐지했다. 또 같은 해 12월 인물 연관 검색어 서비스도 종료했다. 지난달에는 ‘실시간 이슈’ 검색어도 완전 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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