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박근혜 탓에 보수대통합 어려울 것”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20.03.05 11:26

[the300]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박지원 민생당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6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질문을 하고 있다. 2020.3.2/뉴스1


박지원 민생당 의원이 5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신에서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뭉치라고 했지만, 동시에 태극기 부대를 언급했기 때문에 보수대통합은 어려울 것이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현존하는 정치 중에 박근혜 정치가 최고다. 박 전 대통령 영향력이 일정 부분 살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6년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맡았던 박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부활'을 경계하면서 미래통합당 등 보수세력을 탄핵 프레임으로 끌어들였다.

박 의원은 “박근혜 탄핵에 협조 또는 방조한 유승민, 김무성, 황교안 대표가 있는 미래한국당을 향해서 TK 의원들을 학살하지 말라는 메시지다”고 강조했다.


통합당의 TK 공천이 남은 상황에서 나온 박 전 대통령의 옥중편지는 친박에게 공천하라는 요구이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친박 신당인 자유공화당으로 가라는 메시지란 설명이다.

박 의원은 “통합당 큰 형님이고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든 서청원 전 대표가 왜 이 시점에 자유공화당을 만들고 합류했는지 주목해야 한다"며 ”이 메시지는 총선 후 대선 국면에서 후보를 결정하는데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친박 신당인 자유공화당이 이번 총선에서 교섭단체를 구성한다면 향후 박근혜는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존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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