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대형마트나 쇼핑몰을 찾는 소비자들이 눈에 띄게 줄었다. 하지만 쇼핑 시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지키면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5일 쇼핑업계에 따르면 롯데월드몰은 지난 2월 이용객 수가 전년 동월 및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교해 20~30% 감소했다. 롯데마트의 경우 전국 마트 이용객 수가 2월 한 달 간 전년 동월 대비 11.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월 셋째 주(19~24일)에는 식료품 구입 고객이 급증하며 전년 동기보다 3.9%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식음품 사재기가 이슈로 부각된 시기다.
전문의들은 대형마트나 쇼핑몰의 경우 공간이 넓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만 잘하면 비교적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감염병 확산 시기에는 불필요한 외부활동을 하지 않는 게 안전하다"면서도 "대형마트나 쇼핑몰의 경우 공간이 넓어 마스크를 착용하면 큰 문제는 없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쇼핑 시에도 거리두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되도록 사람 간 2m 이상의 간격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밀접 접촉이 불가피할 만큼 사람들이 몰려 있는 곳을 피하고 마스크는 벗지 않아야 한다.
특히 사람들의 손이 많이 닿는 카트의 손잡이 등은 마트에 비치된 소독제로 닦은 후 이용하는 게 좋다. 장을 본 후에는 손씻기도 필수다. 엘리베이터 버튼,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등은 여러 사람의 손이 거치는 곳이라 오염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형마트와 쇼핑몰들도 시설 소독 등 방역작업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월드몰의 경우 사람들의 손이 많이 닿는 출입문과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엘리베이터 버튼 등을 주간 4회, 야간 2회 등 하루 6회 소독한다고 밝혔다. 약품을 살포하는 방역도 2~3일에 한 번씩 영업 종료 후 실시한다.
롯데마트, 하이마트, 롯데시네마 등도 마찬가지다. 열화상 카메라도 곳곳에 설치해 뜨거운 커피를 들고 있는 사람까지 잡아낸다. 열이 감지되면 알람이 울려 감지한 사람의 열을 체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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