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걱정없이 대형마트서 장보는 방법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20.03.05 14:03

[슬기로운 ‘코로나19’ 대처법] ⑤누구나 만지는 '카트 손잡이' 소독 필수

편집자주 |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전국적으로 빠르게 퍼지면서 보건당국의 방역대책만으로는 감염병 확산을 막기 힘든 국면이 됐다. 증상이 경미하거나 아예 없어 스스로 감염자인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개인 스스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한 일상생활 예방수칙을 주요 장소별로 알아본다.

롯데월드몰 곳곳을 방역하고 있다./사진제공=롯데자산개발
"아이의 개학이 늦춰지면서 어쩔 수 없이 지난 주말 마트에 들려 장을 봤어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찬거리만 사서 서둘러 나왔죠."(경기도 하남시 거주 워킹맘·46)

코로나19 사태로 대형마트나 쇼핑몰을 찾는 소비자들이 눈에 띄게 줄었다. 하지만 쇼핑 시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지키면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5일 쇼핑업계에 따르면 롯데월드몰은 지난 2월 이용객 수가 전년 동월 및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교해 20~30% 감소했다. 롯데마트의 경우 전국 마트 이용객 수가 2월 한 달 간 전년 동월 대비 11.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월 셋째 주(19~24일)에는 식료품 구입 고객이 급증하며 전년 동기보다 3.9%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식음품 사재기가 이슈로 부각된 시기다.

전문의들은 대형마트나 쇼핑몰의 경우 공간이 넓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만 잘하면 비교적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감염병 확산 시기에는 불필요한 외부활동을 하지 않는 게 안전하다"면서도 "대형마트나 쇼핑몰의 경우 공간이 넓어 마스크를 착용하면 큰 문제는 없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쇼핑 시에도 거리두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되도록 사람 간 2m 이상의 간격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밀접 접촉이 불가피할 만큼 사람들이 몰려 있는 곳을 피하고 마스크는 벗지 않아야 한다.


특히 사람들의 손이 많이 닿는 카트의 손잡이 등은 마트에 비치된 소독제로 닦은 후 이용하는 게 좋다. 장을 본 후에는 손씻기도 필수다. 엘리베이터 버튼,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등은 여러 사람의 손이 거치는 곳이라 오염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형마트와 쇼핑몰들도 시설 소독 등 방역작업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월드몰의 경우 사람들의 손이 많이 닿는 출입문과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엘리베이터 버튼 등을 주간 4회, 야간 2회 등 하루 6회 소독한다고 밝혔다. 약품을 살포하는 방역도 2~3일에 한 번씩 영업 종료 후 실시한다.

롯데마트, 하이마트, 롯데시네마 등도 마찬가지다. 열화상 카메라도 곳곳에 설치해 뜨거운 커피를 들고 있는 사람까지 잡아낸다. 열이 감지되면 알람이 울려 감지한 사람의 열을 체크한다.

롯데마트 직원이 카트를 소독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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