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정부 몫 줄인 '착한 배당'으로 일반주주 방어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 2020.03.05 08:48
DB금융투자는 5일 기업은행에 대해 대주주 차등 배당으로 일반주주 배당을 방어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4500원을 유지했다.

기업은행은 2019 회계연도 결산배당금으로 1주당 670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2018년에 이어 이번에도 대주주인 정부는 472원의 차등배당을 결정했다.

이병건 연구원은 "당기순이익이 감소했고, 공적 대출 지원을 위한 정부의 증자로 주식은 2.6% 늘었지만, 정부 측 DPS(주당배당금)가 559원에서 472원으로 감소해 일반주주 배당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그러나 올해에도 순이익 감소, 정부 출자로 주식 수가 3%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2020년 DPS는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2020년 순이자마진(NIM)도 10BP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과 호주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저금리 추세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은행주에 대한 접근은 금리 하락이 멈추고 경기 하락 수준에 대해 가늠이 갈 수 있는 시점으로 미루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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