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마스크' 포장하던 알바생...끔찍한 행동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 2020.03.05 07:50
마스크 제조업체 아르바이트생이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마스크 제조업체 아르바이트생이 포장 작업 중 마스크에 얼굴을 비비는 등 비위생적인 행위를 하는 사진이 확산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아르바이트생은 '마스크가 예뻐서 그랬다'고 해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한 남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머리망과 장갑 등을 착용하지 않은 채 포장되지 않은 마스크에 얼굴을 비비는 사진을 게시했다.

또 맨손으로 포장용 봉투에 마스크를 집어넣고, 상자에 담긴 포장되지 않은 마스크를 손으로 만지는 사진을 함께 올렸다.

이 사진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SNS(사회연결망서비스) 등을 통해 퍼지며 논란이 일었다. 특히 사진에 등장하는 제품이 어린아이들이 사용하는 제품으로 보여 맘카페 이용자들의 공분을 샀다.

사진이 퍼져 나간 뒤 이 마스크 제조업체로 추정되는 웰킵스 공식 SNS 등에는 진상 파악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댓글이 빗발쳤다.


웰킵스가 진위 파악에 나선 결과, 논란이 된 사진을 게시한 남성은 공장에서 근무하는 20대 초반의 아르바이트생 A씨로 확인됐다. 그는 포장 작업 도중 쉬는 시간에 관리자의 눈을 피해 머리망을 벗고 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런 일을 한 이유에 대해 "초소형 마스크가 너무 예뻐서 그랬다" "유명한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을 과시하고 싶었다"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장갑을 끼지 않고 작업하는 환경이 비위생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웰킵스 관계자는 "장갑을 통한 2차 오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손 소독을 자주 하는 것이 더 위생적"이라며 "작업자들은 작업이 시작되거나 (마스크가 아닌 다른 것을) 접촉하는 상황 등에는 꼭 손 소독제를 사용하도록 강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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