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혁신막은 정부와 국회는 죽었다" 울분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 2020.03.04 18:18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이재웅 쏘카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 앞에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타다금지법)과 관련해 취재진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타다의 최대 주주로서 앞으로 타다가 잘 성장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이 되거나 기업공개를 해서 제가 이익을 얻게 된다면 그 이익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4일 전체회의를 열고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타다금지법)을 논의한다. 2020.3.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른바 타다금지법이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가운데 타다 기획자인 이재웅 쏘카 대표가 "혁신을 금지한 정부와 국회는 죽었다"며 울분을 토했다.

이 대표는 이날 법안통과 직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회 법사위도 과거의 시간으로 되돌아가겠다고 결정했다. 내일 본회의에서 ‘타다금지법’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새로운 꿈을 꿀 기회조차 앗아간 정부와 국회는 죽었다"고 성토했다.
그는 "정부가 혁신성장을 이야기하면서 사법부의 판단에도 불복해서 이 어려운 경제위기에 1만여명의 드라이버들과 스타트업의 일자리를 없애버리는 입법에 앞장설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미래의 편에, 국민의 편에 서야할 정부와 국회가 170만명의 국민의 이동을 책임졌던 서비스를 문닫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어 "한결같이 응원해 주신 이용자들, 스타트업 동료들, 그리고 누구보다도 이 엄혹한 시기에 갑자기 생계를 위협받게 된 드라이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혁신을 꿈꾸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죄송하다. 혁신을 지지해주신 더 많은 국민들께도 진심으로 고맙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타다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은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렌터카기반 11인승 승합차 호출서비스 타다는 1년 6개월뒤 서비스를 종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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