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미세먼지 저감대책 대폭 강화

머니투데이 부산=노수윤 기자 | 2020.03.04 14:57

총량관리제 시행·선박연료 황함량 기준강화 등

부산시청 전경./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2022년까지 초미세먼지 배출량을 30% 줄이기 위해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강화·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미세먼지 저감 예산은 239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96억원 늘렸다.

부산시는 올해 새로이 대규모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해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을 규제하는 총량관리제를 오는 4월 3일부터 시행한다.

항만·공항 운영자는 대기개선계획을 수립·시행해야 하고 조례로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 대한 상시 운행제한도 검토 중이다.

항만지역 등 대기질 개선을 위해 선박에서 사용하는 연료유의 황 함유량은 기존 3.5%에서 0.5% 이하를 사용(외항선은 지난 1월부터 시행 중, 내항선은 내년 1월 1일부터)해야 한다. 특히 부산항 등은 배출규제해역으로 지정돼 정박 선박은 오는 9월 1일, 이외 선박은 2022년 1월 1일부터 황 함유량이 0.1% 이하인 연료만 사용해야 한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다음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행을 제한한다. 현재 계절관리제 시행으로 미세먼지 쉼터·집중관리도로를 지정·운영 중이다.

노후 차량에서 발생되는 배출가스 저감을 위해 2022년까지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2만2000대), 매연저감장치 부착(2만1000대), 전기자동차(1만대), 수소자동차(4600대), 기타(4529대) 등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했다.


도심 내 도심바람길 숲,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등 미세먼지 프리존을 확대하고 대기오염측정소를 지역․권역별로 확충해 대기질 분석체계를 강화하고 신뢰도를 높인다.

친환경 선박기자재 육성을 위한 수소연료 선박 플랫폼 구축과 미세먼지 관리 청정공기산업 등 미세먼지 연관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R&D지원도 강화한다.

청춘드림카, 부산청춘희망카 지원 사업을 통해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고 친환경자동차부품산업 육성도 지원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기존 미세먼지 저감 대책 시행에 따른 저감 효과 등을 분석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저감대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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