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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시언·방송인 서장훈 선행에…"고작?" 악플 '눈살'━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겨우 100만원 내고 생색을 낸다"는 등의 악플을 달았다. 이에 다른 누리꾼들은 "왜 기부를 하고도 욕을 먹게 하냐"며 이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이시언은 자신의 SNS에서 기부 인증 글을 삭제했다.
서울에 건물 3개를 보유한 방송인 서장훈이 건물에 입주한 요식업 임차인에게 임대료를 2개월 간 10% 인하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3일 전해지자 이를 두고 "겨우 10%냐" 등이 악플이 달리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겨우 10%로 생색낸다고 기사까지 내냐"면서 "하지 말든지 하려면 남들처럼 하라"는 등의 악플을 달았다.
한편 서장훈은 평소 주변 임대료보다도 10% 이상 저렴하게 임대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장훈 측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건물에 입주한 임차인들이 굉장히 힘든 상황에 직면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임대료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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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기부 안하냐" 강요까지…"기부는 마음을 여는 것, 누구도 평가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해 희망브리지 재단 측은 "기부는 지갑이 아니라 마음을 여는 것"이라면서 "액수의 크고 작음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널리 알려진 연예인 한 명이 작은 액수라도 기부를 하는 것은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또 지금 같은 국민적 위기에 함께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전하는 등의 가치가 있다"면서 "이럴 땐 단 한사람의 1원이라도 여러 명이 합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른바 '기부 강요' 여론 등에 대해선 "기부는 그 누구도 평가하거나 강요할 수 없는 행위"이라면서 "각자 자신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택광 대중문화평론가는 "과거와 달리 최근엔 SNS 등을 통해 공인들의 행위에 대해 모두가 각자의 평가와 의견 제출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와서 그런 여론도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자발적인 기부와 관련해선 그 사람들의 선의를 해석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도 "그런 부정적인 여론을 주류 언론에서 무작정 부각하기 보단 그런 인식을 바로잡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논의가 이어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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