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비오, 4월부터 美서 '코로나19' 백신 임상 추진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20.03.03 11:35
조셉 김 이노비오 대표(왼쪽 위 끝)가 2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제약회사 경영진과의 회의에 참석했다./사진제공=AFP via Getty Images
DNA 백신·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 바이오기업 이노비오가 오는 4월 미국을 시작으로 중국, 한국 순으로 코로나19의 백신(INO-4800)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조셉 김 이노비오 대표는 2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제약회사 경영진과의 회의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날 미팅에는 이노비오 외에 사노피, 리제너론, 모더나, 길리어드사이언스, 존슨앤존슨, 노바백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등 빅파마 대표들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시퀀스(염기서열)를 3시간만에 만들었다"며 "4월 미국을 시작으로 중국, 한국 등에서 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연말까지 코로나19 백신을 100만 도스 규모로 생산할 준비를 완료할 예정"이라면서 "하지만 이는 턱없이 부족한 양으로 전세계에 공급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당연히 지원해야 한다"고 답했다. 미국에서는 현재 확진환자가 91명, 사망자가 6명 나왔다.

이노비오는 앞서 글로벌 연합체인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필요한 연구자금 900만달러(약 107억원)를 지원받았다. 나스닥 상장업체로는 처음으로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중이며,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노비오는 국내 코넥스상장사인 플럼라인생명과학의 지분을 약 20% 보유하고 있으며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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