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은 이번 계약으로 오는 23일부터 4월 27일까지 1500m 길이의 필터 2400롤을 공급할 예정이다. 추후 시장 상황에 따라 조건 상호 협의 후 공급량을 조절한다.
레몬의 KF94용 나노파이버 필터제품은 100나노미터급 섬유직경의 나노멤브레인을 적용해 박테리아와 초미세먼지를 차단시킨다. 기존 제품에 사용되는 멜트블로운 부직포는 정전기의 특성상 호흡이나 외부 수분에 의해 필터링 효율이 낮아질 수 있다. 하지만 레몬 제품은 촘촘하게 엮여진 나노섬유 구조망으로 필터링하기 때문에 수분이 닿아도 24시간 이상 높은 필터 효율을 유지해주고, 숨쉬기가 편한 게 특징이다.
김효규 레몬 대표는 "최근 마스크 수요 확대로 멜트블로운 부직포가 공급 부족을 겪고 있지만 레몬의 나노파이버는 더 좋은 대체재가 될 수 있다"며 "이번 계약으로 혁신적인 필터 대체재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국민들의 어려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레몬 자사의 황사·방역 마스크 생산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몬은 생활용품 브랜드 ‘에어퀸’을 통해 나노멤브레인 및 나노섬유기술을 적용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2019년 4월 숨 쉬는 생리대 ‘에어퀸’을 출시한 데 12월에는 황사마스크(KF80)와 방역마스크(KF94)를 출시해 판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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