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구입이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려워요. 공평하게 구입할 수 있는 방향이 나왔으면 좋겠어요"(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정부가 공적마스크를 공급하기로 했지만,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하는 시민들이 적지 않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마스크의 공정한 판매를 위한 묘안들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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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 "사재기 불가능한 프로그램 만들자"━
A씨는 "약국에는 이미 주민등록번호로 건강보험을 조회할 수 있기 때문에 복잡한 단계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며 "마스크 입력 메뉴만 하나 만들어서 본인이 와서 주민증을 제시하면 주민번호 조회+마스크2장 입력 버튼만 만들어 데이터베이스(DB)와 연결시키면 어느 약국에서나 동일인이 마스크를 얼마나 구매했는지 알 수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약국 시스템에 간단히 10분 정도의 코딩이면 완벽히 구현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주말이면 약국 전산프로그램 수종 모두 단 1명의 프로그래머가 모두 개발 업데이트 DB연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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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약국 시스템을 마스크에 접목해서…"━
B씨는 "약국에는 약국 의약품안전사용정보시스템(DUR)이라는 훌륭한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며 "이 시스템은 원래 한 약국에서 특정 약을 조제 받으면 다른 약국에서 이를 확인 할 수 있어 중복투약을 방지하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을 마스크에 접목해서 공적마스크에 대해 한 약국에서 주민번호로 1주일에 구매하는 갯수를 등록, 다른 약국에서는 더 이상 사재기할 수 없도록 한다면 못 살 거라 불안할 필요 없고 줄 설 필요도 없으며 약국은 어디나 분포하므로 특정지역에 몰릴 필요도 없으며 국가에서는 어디서 알머나 판매되었는지 또 공급된 물량이 사적으로 빼돌린 게 없는지 충분히 통제 가능하리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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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무소·주민센터에서 구매할 수 있게 해달라"━
청원자 C씨는 '모바일 마스크 교환권'을 배급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C씨는 "마스크도 선착순으로 줄을 서서 받는 것보다는 모바일 교환권 (카카오톡, 또는 문자 등) 또는 지류 교환권을 배급하여 한 사람에게 한 장씩이라도 제대로 배급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다"고 했다.
"공적 판매처가 아닌 동사무소, 주민센터에서 구매할 수 있게 해달라"는 청원은 10개 이상 올라왔다. 한 청원자는 "각 동사무소에 세대 별로 가족 인원수 만큼 7일 정도 구입할 수 있는 수량을 지정하여 주셔서 매주마다 구입할 수 있도록 해 세대별로 구입 서명하고 일반 시민들이 공평하게 구입할 수 있는 방향은 어떠신지 올려본다"고 제안했다.
또 다른 청원자도 "마스크 판매를 동사무소에서 세대수만큼 일주일 동안 쓸 수 있는 양을 일주일마다 구매할 수 있게 해달라"며 "각 동사무소는 세대별 리스트가 있기에 관리가 수월하다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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