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저 도착 전 이만희 과천으로…과천보건소 검사 확인"(종합)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 2020.03.02 21:37
(수원=뉴스1)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신천지 명단 전수조사 결과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대량 발생 대응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2020.2.2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총회장이 2일 저녁 경기도 가평의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에서 급히 경기도 과천으로 피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으로 이만희 총회장이 보건소의 '코로나19' 검사 요구에 불응했다며 "아무래도 제가 또 직접 가봐야할 듯"이라고 예고한 때문이다.

이 지사는 2일 저녁 9시21분쯤 '평화의 궁전'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7시넘어 (경기청사에서) 출발해 (가평으로) 오는 도중 (이만희는) 다른 차량을 이용해서 이곳을 나갔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 다만 (이만희가) 과천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혀 현재 확인해보니 과천 선별검사소를 방문해 신원을 확인하고 검체를 체취했다는 보고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일단 필요한 검사는 했다고 판단 된다"면서도 "아쉬운 것은 처음부터 응했으면 좋았을텐데 요란스럽게 상황을 만든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제일 중요한 건 방역이다. 총회장이 검사에 응했으니 총회장을 따라 신도들도 적극적으로 검사에 응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89) 총회장이 자신의 가평 별장 '평화의 궁전'에서 '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앞서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으로 "분명히 감염병법에 따라 기자회견 전에 역학조사관의 검사 필요 판단을 전달했다"며 "법에 따라 가평군 보건소장이 검사를 요구했는데 기자회견 끝나고 (이 총회장이) 그냥 들어가 버렸다"고 말했다. 강제 집행 의사를 밝힌 셈이다.


이 지사는 강제 진입과 조사진찰을 위해 가평군 보건소장과 경찰 지원병력을 대동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지사는 "이만희씨, 지금 즉시 검체 채취에 불응하면 감염병법상 역학조사거부죄의 현행법으로 체포하겠다"면서 "역학조사에 불응할 경우 최고 징역 2년에 처할 수 있고, 현행범은 누구나 체포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베스트 클릭

  1. 1 "지하철서 지갑 도난" 한국 온 중국인들 당황…CCTV 100대에 찍힌 수법
  2. 2 김호중, 뺑소니 피해자와 합의했다…"한달 만에 연락 닿아"
  3. 3 "1.1조에 이자도 줘" 러시아 생떼…"삼성重, 큰 타격 없다" 왜?
  4. 4 김호중 '음주 뺑소니' 후폭풍…끈끈하던 개그 선후배, 막장소송 터졌다
  5. 5 빵 11개나 담았는데 1만원…"왜 싸요?" 의심했다 단골 된 손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