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일격…현대차, 2월 판매 13% 줄었다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 2020.03.02 16:21
현대차그룹 제네시스 SUV 'GV80' 주행 사진. /사진제공=제네시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내수·수출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12.9% 감소한 27만5044대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생산 차질과 전 세계적인 수요 위축이 판매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의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4% 감소한 3만9290대를 기록했다. 세단은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842대 포함)가 7550대 판매됐다. 이어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195대 포함) 5022대, 아반떼 2575대 등 총 1만5507대가 팔렸다.

RV(레저용차량)는 △싼타페 2978대 △팰리세이드 2618대 △투싼 1534대 등 총 9616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9143대 판매를 기록했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1833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783대 △G90 683대 △G70 549대 등 총 3191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본격 판매에 돌입한 제네시스의 첫 SUV(다목적스포츠차량) GV80는 1176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 차종 중 가장 많은 월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해외 시장에서도 판매 부진을 겪었다.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2% 감소한 23만5754대를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을 비롯한 선진 시장에선 판매 호조를 달렸지만 중국 시장 위축이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 세계에 유례없이 닥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해 판매 정상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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