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선박 청소에 잠수로봇 투입한다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 2020.03.02 15:25
현대상선이 운항중인 전 선박의 선체 클리닝 작업을 잠수로봇으로 대체한다.

2일 현대상선은 국내 잠수로봇 전문회사 타스글로벌과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잠수로봇을 활용해 선박의 하부 표면 청소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선박 운항 중 선체 하부에 각종 따개비, 해조류, 외래종 식물, 이끼 등이 달라 붙게 되면 마찰력이 높아져 운항속도가 떨어지고 연료 소모량도 증가한다. 이 때문에 선사들은 연료 효율성 향상과 이를 통한 온실가스 감소를 위해 정기적인 선체 하부 클리닝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차세대 친환경 잠수로봇 도입으로 수중 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게 될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 방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선체 하부에 붙은 외래종 식물의 잔해나 벗겨진 선체 페인트가 그대로 바다에 유입될 수 있어 국내를 비롯해 싱가포르 등 일부 해외에서는 항만 내 수중 선체 클리닝 작업을 금지하고 있다.

반면 잠수로봇으로 작업하면 본체와 연결된 여과시스템을 통해 잔해물을 육상 정제 시스템으로 옮겨 처리한다. 외래종으로 인한 해양 생태계 교란 및 환경 오염 예방도 가능하다. 비용 역시 기존보다 약 40% 절감되며 작업시간도 크게 단축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해운산업의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상생 모델 구축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베스트 클릭

  1. 1 김호중 콘서트 취소하려니 수수료 10만원…"양심있냐" 팬들 분노
  2. 2 [영상] 가슴에 손 '확' 성추행당하는 엄마…지켜본 딸은 울었다
  3. 3 11만1600원→44만6500원…미국 소녀도 개미도 '감동의 눈물'
  4. 4 '100억 자산가' 부모 죽이고 거짓 눈물…영화 공공의적 '그놈'[뉴스속오늘]
  5. 5 김호중, 유흥주점 갈 때부터 '대리' 불렀다…또 드러난 음주 정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