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 차가 없다"..1일 고속도로 통행량 43% 급감

머니투데이 문영재 기자 | 2020.03.02 13:45

지난 1일 통행량 250만4000대 그쳐…"당분간 통행량 더 줄어들 수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난 주말과 휴일 고속도로 교통량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정부가 이달 초를 코로나19 확산의 분수령으로 보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과 휴일에는 교통량이 더 줄어들 전망이다.

2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9일과 지난 1일 전국 고속도로 통행량은 각각 325만6000대와 250만4000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일평균 주말 통행량(437만5173대)보다 각각 25.6%, 42.8% 줄어든 수치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전국이 코로나19 감염우려 지역으로 인식되면서 시민들이 이동 자체를 꺼려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고속도로 통행량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하기 이전인 지난 1월1~23일과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2월 중순을 포함한 1월28~3월1일 시기의 전국 통행량을 비교해 보면 그 차이가 두드러진다.


지난 1월1~23일 전국 주말 평균 통행량은 392만8000대였지만 1월28~3월1일 통행량은 342만9000대로 12.7% 감소했다. 특히 지난 2월24~3월1일 전체 통행량은 359만2000대로 전월대비 15.6% 줄었으며 주말 통행량은 288만대 수준에 그쳐 전월대비 26.7% 감소했다.

한국교통연구원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현재 4200명을 넘어섰고, 추가적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이달 중 주말·휴일 고속도로 통행량도 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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