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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현장에서만 4명…건설현장서 '무더기' 확진━
2일 인천시에 따르면 연수구에 거주하는 50대 건설 근로자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는 A씨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직장동료 3명과 접촉한 이력이 있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9시 연수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같은 날 오후 11시30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현장에서는 A씨를 포함해 현재까지 4명의 인천 거주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 관계자는 "A씨의 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해 A씨와 같은 현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 명단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 거주하는 49세 남성 B씨 역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노원구 4번째 확진자인 46세 남성과 성동구의 같은 직장에 다니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원구 4번째 환자는 부인과 고등학교 3학년 딸, 중학교 3학년 아들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상황이다.
지난 1일 경북 의성군에서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31세 남성 C씨 또한 18번 확진자(57세 여성)과 같은 직장인 안계축협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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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에 지하철 역무원까지…기업들 "재택근무 확대하겠다"━
지난달 27일 발생한 대전 7번째와 8번째 환자 역시 전날 확진된 산림청 산하 산림기술원 연구원인 5번째 확진자(1252번)와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하철 역무원 간 감염 사례도 나왔다. 28일 대전에서는 대전도시철도 1호선 대동역장과 중앙로역장을 겸하는 40대 남성이 추가 확진됐다. 6번째 확진자인 월평역 역무원 30대 여성과 20일, 21일 이틀 동안 업무 상담 차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확진자는 전임 월평역장을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상당수 직장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기업체가 늘고 있다. SK그룹이 국내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전사적 재택근무를 결정한 데 이어, 삼성전자·LG전자·현대차 등도 재택근무 확대 및 출퇴근 시간 탄력 운영 조치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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