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한 온라인 카페에 올라온 글이다. 정부가 지난 28일부터 공적 판매기관을 통해 하루 약 500만 개의 보건용 마스크 공급에 나섰지만 '득템'은 여전히 남의 일이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선 "대체 마스크를 어떻게 구해야 하느냐"는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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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선 마스크값 10배 폭등 '발품' 팔아야 '득템' ━
결론적으로 당장 필요한 마스크를 몇 개라도 싸게 구하려면 정부가 수급을 통제하는 공적 판매물량을 잡는 게 가장 현실적이다. 공급 물량이 충분하지 않아 여전히 혼란과 불만이 많지만 발품을 파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으면 구하기가 아주 불가능한 건 아니다.
읍면 소재지 거주자나 고령자는 해당 지역 우체국 창구와 하나로마트, 약국 등을 직접 찾는 게 낫다. 서울·수도권 지역은 인근 약국을 먼저 방문하는 게 좋다. 서울·경기권 하나로마트 매장에서도 일부 공적 마스크 판매가 시작됐다. 매일 10분씩 하는 공영쇼핑의 게릴라식 마스크 판매 방송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조만간 '반값 마스크'의 온라인 판매도 예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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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2일 오전 11시부터 인당 5매=5000원 판매 ━
판매 가격은 매일 달라진다. 이날 우체국 마스크 값은 장당 1000원이다. 인당 5매로 구성된 1세트를 5000원에 살 수 있다. 시중 판매가 기준으로 1장 가격에 5장을 살 수 있는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다. 지난달 28일 읍·면소재 우체국에선 1곳당 평균 약 70명(1인당 최대 5매)이 마스크를 샀다고 한다. 구매 대기 수요에 비해 턱없이 물량이 부족한 만큼 가급적 일찍 찾아 줄을 서야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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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 좋은 서울·수도권 도심지역은 근처 약국에 먼저━
서울·수도권 거주자들은 현재로선 근처 약국을 먼저 수소문해 마스크를 찾는 게 가장 좋다. 서울·수도권 약국(약 1만2000여 곳)에 1곳당 최대 100장씩 약 120만장의 마스크가 매일 배분된다. 약국에 돌아가는 최소한의 마진을 감안하면 1장당 가격은 평균 1500원 선이라고 한다. 시중에 판매되는 마스크 값보단 절반 이상 저렴하지만 역시 물량이 태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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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쇼핑몰·농협몰 곧 판매하지만 '아직은' ━
온·오프라인 판매 병행시 공급 물량은 더 딸릴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오프라인 판매와 마찬가지로 1매당 800~1000원, 인당 5매 구매로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체국 쇼핑몰이나 농협몰에서 마스크를 사려면 먼저 회원가입을 해 놓는 게 필수다. 오프라인 시장의 '줄서기 경쟁' 만큼이나 치열한 '클릭 전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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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쇼핑 10분 게릴라 판매...전화 주문만 받아━
가격 안정을 위해 마진을 붙이지 않고 납품가 그대로 누구나 제한없이 구매할 수 있다. 모바일과 온라인 판매는 하지 않고 예고없이 생방송 시간(하루 약 10분)에 전화 주문만 받는다. 한 번도 성공하길 기대하는 건 무리다. 정부의 수급조치를 계기로 물량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방송 채널을 활용한 구매 기회가 확대될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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