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피해 입은 가맹점주들을 위해 가맹수수료·물류대금 등을 일시적으로 인하해준 프랜차이즈 업체가 9곳으로 나타났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가맹수수료나 물류대금 인하 등으로 가맹점주들의 부담을 줄여준 프랜차이즈는 △이디야커피 △더벤티 △명륜진사갈비 △또봉이통닭 △커피베이 △피자마루 △맘스터치 △CU △GS25 등 9개사로 조사됐다.
전국 2399개의 가맹점을 운영하는 이디야커피는 가맹수수료를 2개월간 면제하기로 했다. 여기에 20억원 규모의 마스크와 세정제도 점주들에게 무료 배포하기로 했다.
더벤티도 가맹수수료를 1개월간 면제해준다. 물류비용 역시 10%를 인하해 가맹점주들의 부담을 덜기로 했다. 명륜진사갈비는 가맹점당 300만원~1690만원에 이르는 1개월치 월세를 지원해주기로 했다. 총 23억원 규모다.
그밖에 또봉이통닭(가격할인 15%지원), 커피베이는(물류대금 최대 50%인하), 피자마루(대구경북 배달수수료 지원), 맘스터치(확진자 동선 내 가맹점 물품대금 인하), CU·GS25(확진자 방문 점포 식품폐기비용 지원) 등도 가맹점주 부담 완화에 나섰다.
김중현 중소벤처기업부 대변인은 "정부는 가맹수수료를 3개월 이상, 10% 이상 인하한 가맹본부에 정책자금 지원 시 금리우대, 지원한도 확대 등의 혜택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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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임대인 운동으로 9372개 점포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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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임대료를 일시적으로 인하해준 이른바 '착한 임대인'은 326명을 기록했다. 9372개 점포가 수혜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임대료를 6개월 이상, 20% 이상으로 크게 인하한 임대인도 84명(25.7%)에 달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8일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통해 상반기 임대료 인하분의 50%에 소득세·법인세를 감면한다고 밝혔다. 임대료를 인하한 점포가 20%가 넘는 전통시장에는 노후전선 정비, 스프링클러 설치 등 화재 안전 패키지도 제공하기로 했다.
김 대변인은 "착한 임대인 운동이 일주일 전인 20일(137명,1790개 점포)과 비교할 때 138% 증가했다"며 "이같은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중기부가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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