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코로나19 확진자 1000명 넘겨…사망자 29명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 2020.03.01 09:05
/사진=AFP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겼다. 사망자도 2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 240명 늘어난 1128명(누적기준), 사망자 수는 8명 늘어난 29명으로 보도됐다.

확진자수가 급증함에 따라 이탈리아는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2주 연속 대학들이 휴교하는 것은 물론 스포츠 경기도 잇따라 취소 중이다.

이날 로이터는 이탈리아 축구 리그를 인용해 이탈리아 축구 1부 리그인 '세리에A' 5경기가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유벤투스·인터밀란 매치도 연기됐다.

축구 리그 관계자는 로이터에 "이번 경기들은 (코로나19 우려로)관중 없이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었다"면서도 "방송사와 팬들은 빈 스타디움에서 경기가 치러지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전했다.


이밖에 투스카니, 피아네세 '세리에C' 팀에서는 4명의 선수 및 한 구단 관계자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인 후 2주간 팀을 격리시켰다. 이번 주말에 예정됐던 세리에C 30 경기 중 20경기가 연기됐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이탈리아를 방문했던 외국인들 중에서도 감염자가 잇따라 나오는 중이다.

그리스 보건당국은 지난달 29일 기준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 확진자만 총 7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 확진자 중 한 남성은 최근 이탈리아로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브라질 보건 당국도 같은 날 추가 확진자를 발표, 누적 확진자가 2명이 됐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로 판명된 환자는 32살의 남성으로 최근 이탈리아를 방문한 후 지난주 목요일 입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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