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한국 프로축구·농구 멈췄다… 야구는?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20.02.29 20:55
KBL 무관중 경기. /사진=KBL

신종 바이러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국내 프로 스포츠가 연이어 멈췄다.

29일 남자프로농구(KBL)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규리그 일정을 다음달 1일부터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남자프로농구단 전주 KCC의 숙소인 전주 라마다 호텔 투숙객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이 같은 긴급 결정을 내렸다.

앞서 지난 24일엔 프로축구 2020시즌 K리그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개막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프로축구연맹은 24일 오후 2시 신문로 연맹 회의실에서 긴급 이사회를 개최하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 2020시즌 K리그 개막을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애초 K리그 개막 경기는 29일 예정돼 있었으며, 대구·경북 개막 경기는 이미 연기 조치한 바 있다.

연맹은 "최근 심각 단계에 접어든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응해 국민과 선수단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연맹은 "코로나19 여파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 때까지 추이를 지켜본 후 변경된 리그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28일 개막하는 프로야구 정규 시즌도 개막이 연기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미 앞서 지난 27일엔 코로나19 여파로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모두 취소됐다. KBO 시범경기가 취소된 건 1982년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최근 코로나19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고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선수단과 관중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다음달 14일 개막 예정이었던 시범경기 전 일정(50경기)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BO는 다음달 3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개최해 코로나19 관련 정규시즌 운영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일주일 뒤인 다음달 10일에는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논의한 사항을 결정한다. 다음달 28일 개막하는 정규시즌의 개막 여부 등을 결정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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