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환자발생 40일만에 3150명, 하루동안 813명 늘었다(종합)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 2020.02.29 17:25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의심증상자의 선별진료를 마친 뒤 비닐을 입혀 이동시키고 있다. 26일 오전 코로나 19 확진환자는 1100명을 넘어섰고 검사 진행중인 의심환자는 1만6734명에 달한다. 사망자는 12명이다. 2020.02.26. chocrystal@newsis.com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하루 동안 813명 늘면서 29일 오후 4시 기준 총 3150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수가 3000명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달 20일 코로나19 첫 환자 발생 후 40일 만이다.

밤사이 추가 환자가 600명 가까이 늘어난데 이어 오후에도 환자 수가 217명 늘었다. 현재 3만5000여명의 증상자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어 내일 오전 9시 집계되는 환자 수는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337명이던 환자 수는 이날 오후 4시 3150명으로 늘었다. 신규 환자 813명 중 736명이 대구·경북지역에서 발생했다.

구체적인 추가 환자는 △서울 15명 △부산 15명 △대구 657명 △경북 79명 △경남 10명 △인천 2명 △울산 3명 △경기 10명 △충북 1명 △충남 20명 △전남 2명이다. 광주와 대전, 세종, 강원, 전북, 제주에서는 신규 환자가 없었다.

사망자는 전날 대비 17명으로 4명 늘었다. 대구지역 환자(1950년생 여성, 1926년생 여성, 1957년생 여성) 3명과 1943년생 남성 1명이다. 남성에 대해서는 코로나19와 사망 관련성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국내 첫 ‘완치 후 재감염 사례’ 발생


입원한 환자 중 21번(1960년생 여성)·23번(1962년 여성) 환자가 격리 해제됐다. 25번(1946년생 여성) 환자는 퇴원 후 집에만 있었으나 엿새 만에 증상을 보여 다시 격리됐다. 별도의 바이러스 유입 경로가 파악되지 않을 경우 국내 첫 '완치 후 재감염' 사례가 된다.

현재 의심 증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는 사람은 총 3만5182명이다. 오전 9시 통계에서 6028명이 늘었다. 현재까지 총 9만905명에 대한 진단검사가 실시됐고, 5만572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확산 양상의 중요 기점으로 다음달 초를 꼽았다. 환자 발생의 ‘코어그룹’인 신천지 신도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조사가 마무리되면 확산세를 가늠해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주말과 이어지는 3월 초까지가 이번 코로나19 유행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역조치와 관련해 새로운 환자가 발생할 때마다 신천지 대구교회와의 관련성을 최우선적으로 확인할 것”이라며 “연결고리를 확인할 수 없는 지역사회 발생사례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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