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예배, 단정하게 온라인으로"…대형교회 '초비상'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 2020.02.29 13:52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3000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대형교회들이 초비상에 걸렸다. 주일 예배에 성도들이 대거 모일까 온라인으로 긴급 대체하는 모습이다. 주일 예배를 고수하던 대형 교회들까지 결국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동참하기로 했다.

정부는 28일 '코로나19 관련 종교계를 향한 긴급 호소문 발표'를 통해 "당분간 종교 집회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었다. 이에 천주교는 미사를, 불교 조계종은 법회를 중단하기도 했다.

개신교회 역시 코로나19 저지를 위해 온라인 예배로 전환키로 했다. 서울 대표 대형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 사랑의교회 등은 다가오는 주일(3월1일) 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다고 공지했었다.

오프라인 예배를 고집했던 일부 대형교회들도 결국 온라인 예배로 돌리기로 했다.


서울 영락교회는 25일 당회서 "주일 낮 예배는 1~5부 예배를 정상적으로 드린다"고 했었다가 방침을 변경했다. 영락교회는 공지를 통해 "3월1일 주일 1~5부 예배는 온라인 생중계로 드린다"며 "성도님들은 자택에서 예배당 예배와 동일한 경건한 마음과 단정한 복장을 임해달라"고 했다.

개신교인 대다수도 주일예배 중지 방침에 동조하는 분위기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가 27일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교인 500명 중 71%가 주일 예배를 당분간 중단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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