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 것 다 까 먹었네…"국내·해외펀드 '비명'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 2020.02.29 09:00

[펀드 주간 동향]美 다우지수 130여년 역사상 가장 큰 하락폭

/자료=한국펀드평가


말 그대로 코로나19 쇼크다. 미국 다우지수는 사상 최대 하락 폭을 보였고, 국내 증시는 2000선이 무너졌다. 국내 주식형 펀드 역시 수익률이 크게 뚝 떨어졌다.

28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 주식형 펀의 주간 수익률은 평균 6.31% 하락했다. 지난주(1.48%)보다 하락폭이 후러씬 커졌다. 유형별로는 액티브 주식형 펀드가 5.98%, 인덱스 주식형 펀드가 6.47% 하락했다. 국내 증시 폭락이 그대로 반영됐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일주일 만에 8.1% 하락했다. 2000선 마저 무너졌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최소 8400명이 코로나19 감염 의심자로 분류됐고, 브라질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남미로까지 퍼지고 있는 모습이다. 사망자 수도 늘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미국 증시도 출렁이고 있다. 다우지수는 27일 4.42% 급락했다. 1884년 다우지수가 만들어진 이후 130여년 역사상 가장 큰 하락폭이다.


상품별로는 그나마 헬스케어 관련 펀드의 수익률 하락폭이 낮았다.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자]1(주식)C-F'(마이너스(-)3.74), '미래에셋연금한국헬스케어[자]1(주식)C-C-P'(-3.76), 'DB바이오헬스케어1(주식)A'(-4.33%) 등이다.

해외 주식형 펀드도 상황이 좋지 않았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4.25%를 기록했다. 미국 주식형 펀드는 -7.13%, 브라질 주식형 펀드는 9.27%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진정 국면에 들어선 중국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1.86%을 기록했다.

서영재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증시 변동성 확대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지만, 중국의 금리 인하에 따른 유동성 공급으로 주식 자금 유출세는 제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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