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퇴임했거나 내달 퇴임하는 원광대 직원 8명은 자가 격리 유학생을 지원할 인력이 부족한 것에 주목, 스스로 봉사팀을 꾸려 매일 세 차례씩 도시락을 각 실에 전달하고 식후 회수까지 처리했다.
또한 학생들의 발열 체크나 불편 사항 점검 등 14일의 자가 격리가 안전하게 이뤄지도록 모니터링하는 등 다른 지원업무도 뒷받침하고 있다.
봉사에 나선 김종현 전 학생생활관장은 "모두가 어려움에 처한 지금 그동안 몸담았던 대학에 도움을 주고, 원광대를 찾은 외국인 학생이 불편함 없이 자가 격리 생활을 마칠 수 있도록 봉사를 전개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광대는 입국하는 유학생을 공항에서 대학까지 익산시의 지원을 받아 버스로 수송해 자가 격리를 유도하고, 교내 글로벌교류센터를 1인 1실 격리 시설로 지정해 교직원이 매일 도시락과 위생용품 등을 전달하고 있다.
앞으로 300명 이상의 중국인 유학생이 순차적으로 입국할 예정인 가운데 현재 34명이 글로벌교류센터에서 자가 격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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