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마스크 벗으니…애플·스타벅스 中매장 영업 재개

머니투데이 최연재 인턴기자 | 2020.02.28 17:50
/사진제공=AFP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이 잦아들면서 스타벅스와 애플 등 현지 매장들이 상당수 문을 열기 시작했다.

2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중국 현지에 있는 스타벅스, 애플 매장 그리고 메리어트 호텔 등이 영업을 재개했다. 스타벅스는 중국 매장의 85%가 문을 열었고, 애플도 현지 공장 재가동과 함께 지난 24일부터 29개 매장을 다시 열었다. 또 메리어트 호텔도 일부 지점을 다시 열었다.

스타벅스의 케빈 존슨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중국 내 신규 확진자 증가율이 감소하면서 해당 지역이 정상적으로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중국 대부분 지역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며 "현재 중국 현지 매장 중 85%가 문을 열었으며, 계속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스타벅스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이달 초 커피빈을 공급하는 상하이 로스터리 매장을 포함해 중국 내 4100여 개 매장 중 절반 이상의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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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CNBC에 따르면 애플도 공장 재가동과 함께 42개 매장 중 29곳을 열었다. 이중 다수는 8시간 이하의 제한된 시간으로 운영한다. 나머지 매장은 언제 정상영업을 할 수 있을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달 초 애플도 코로나19 대비 차원에서 중국의 모든 매장과 공장을 일시 폐쇄했다.

팀 쿡 애플 CEO는 “중국이 코로나바이러스를 통제하고 있다고 판단돼 애플 현지 공장들을 다시 열었다"고 폭스뉴스 등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메리어트 호텔도 중국 내 어디와 몇 개 지점을 열지 정확히 공개하진 않았지만,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진정되고 있다며 이미 재운영을 시작했다.

해당 기업들은 중국 내 수입이 전체 수익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스타벅스는 전 세계에서 3만10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애플도 코로나19 사태로 현지 공장과 매장을 폐쇄하면서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치인 630억~670억 달러(76조~78조 원)를 달성할 수 없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전 세계 객실의 9%를 차지하고 있는 메리어트 호텔도 중국에서 잠정 폐쇄를 하면서 아시아 태평 매출의 50%가 감소했다.


한편 인민일보는 28일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 처음으로 방중한 외국 정상(칼트마 바툴가 몽골 대통령)을 만나 회동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코로나19의 확산을 어느 정도 제어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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