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응 차원에서 내주 조희대 대법관 퇴임식은 최소화하고, 노태악 대법관 취임식은 생략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3월3일 열리는 조 대법관 퇴임식엔 김명수 대법원장과 대법관, 대법원·법원행정처 간부 및 조 대법관 가족만 참석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대법원 측은 취재진에게도 "퇴임식 최소화 취지에 따라 취재도 자제해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양해를 구했다. 조 대법관의 퇴임사와 사진은 행사 뒤 대법원에서 제공할 방침이다.
노 대법관은 내달 4일 별도 취임식은 하지 않기로 했다.
김 대법원장은 지난 1월2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 대법관 후임으로 노태악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임명제청했다. 앞서 9일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는 노 부장판사와 윤준 수원지법원장, 권기훈 서울북부지법원장, 천대엽 서울고법 부장판사 4명을 김 대법원장에게 추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노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지난 19일 노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어 전문성과 도덕성을 검증하고 당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후 국회는 지난 26일 본회의에서 노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임명동의안은 총 투표수 245표 중 가 199표, 부 32표, 기권 14표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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