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첫 확진자 발생… 이탈리아 출장 다녀왔다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 2020.02.28 16:07
/사진=광진구청 페이스북
서울 광진구에서 코로나19(COVID-19)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확진자는 이탈리아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광진구는 28일 공식 페이스북에 "이탈리아 밀라노를 다녀온 구민이 2월27일 22시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첫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광진구 첫 확진자 39세 남성 A씨는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 출장을 다녀왔다. A씨는 24일 오후 4시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회사를 방문한 뒤 귀가했다. 25일에는 능동 자택에 머물렀다.

A씨는 26일 오전 10시쯤 능동꿈맞이 어린이집에 방문했다. 어린이집 CCTV 확인 결과 A씨는 어린이집 원장과 A씨 부인이 마당에서 상담을 하는 동안 2~3m 떨어진 곳에서 대기했다. 이때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날 오전 11시에는 구의2동 경원유치원을 찾았다. 유치원 원장과 A씨 부인이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상담했으며, A씨와 자녀는 옆 의자에 앉아 있었다. 방문 당시 이 유치원에는 아동 6명과 교사 7명이 있었다. 이어 오전 11시30분 바르다김선생 아차산역점에서 음식을 포장 구입했다.


이날 오후 3시쯤 기침과 목아픔 등 증상이 발생하면서 A씨는 오후 5시30분 중곡2동 코즈이비인후과에서 처방을 받았고, 10분 후 병원 건물에 있는 군자한마음약국에서 약을 구입했다. 이후 능동할인마트에 들러 생필품을 구입한 뒤 귀가했다.

A씨는 27일 오전 9시40분쯤 중곡4동 유앤장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받았고, 같은 건물에 있는 디딤온누리약국에서 약을 구입했다. 이후 오전 10시쯤 광진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후 귀가했다.

이날 오후 12시20분쯤 강동구 소재 부모님 댁에서 자가격리를 하다 밤 10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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