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대구 수성동 소재 본점이 폐쇄됐다.
대구은행은 제1본점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아 28일 오전 건물 전체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대구은행 비상대책위원회는 700여명의 본점 직원을 집으로 돌려보낸 뒤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마감업무가 필요한 최소한의 직원은 보호장구를 착용한 채 본점에 남았다.
주말 동안 추가로 방역을 벌인 뒤 다음달 2일 본점 업무를 정상화할 계획이다.
본점뿐만 아니라 동산의료원출장소, 가톨릭대학병원출장소 등 7곳의 영업점도 임시 폐쇄한 상태다. 해당 업무는 대체 영업점에서 맡는다.
같은날 서울 여의도 소재 한국수출입은행 본점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폐쇄 조치됐다. 코로나19로 국책은행 본점이 문을 닫은 건 처음이다.
수은은 본점 건물 전체를 폐쇄하고 방역작업을 실시했다. 위기상황대책본부를 가동해 800여명의 본점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본점 업무는 주말이 지나 재개할 방침이다. 현재 자금이체, 시설 등과 관련한 일부 필수 인력은 보호장구를 착용한 채 업무를 보고 있다.
수은 직원은 발열, 호흡기 증세 없이 오한으로 지난 26일 검진을 받았고 다음날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받았다.
은행 본점이 연달아 폐쇄되면서 은행권은 대체 근무지 확보 등 컨틴전시 플랜(비상 계획) 가동에 분주한 모습이다.
수은 관계자는 "비상업무계획을 즉시 가동하는 한편 지역사회에 전파되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했다"며 "수은의 정책금융 지원에도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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