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3월 한 달 간 미주노선 축소한다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 2020.02.28 13:22

업계 첫 미주노선 감편…발열체크·기내방역도 강화

'코로나19(COVID-19)' 확산에 따른 여객 수요 급감에 대한항공이 미주 노선의 운항횟수를 축소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미주노선 감편은 이번이 처음이다.

28일 대한항공은 3월 동안 '인천-샌프란시스코', '인천-호놀룰루' 노선의 운항횟수를 총 12회 줄이기로 했다. 기존 주 5회 운항하던 '인천-보스턴' 노선도 주 3회로 감편된다.

기재 변경을 통한 공급 조정도 이뤄진다. 407석인 A380 항공기가 투입됐던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은 3월 2일부터 14일까지 보잉747-8i(368석) 또는 보잉777-300(277석·291석) 기종으로 바꿔 운항한다.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애틀랜타, 시카고, 워싱턴 노선도 3월 한 달간 기종을 일부 변경해 운항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이와 함께 미국노선에 대한 발열체크 및 기내방역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2시30분 인천발 로스앤젤레스행 항공편을 시작으로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모든 미국노선 전편에 대해 별열체크를 의무화하고 추가적인 기내소독을 진행한다.


탑승구 앞에 열화상 카메라 및 휴대용 체온계로 모든 탑승객의 발열여부를 확인하며 37.5도 이상 체온 승액에 대해서는 탑승을 거부할 계획이다.

기내 소독의 경우 출발에 앞서 'MD-125' 약품을 이용해 미국노선 전편의 기내 전체를 분무소독하게 된다. MD-125는 경우 식약처와 환경부의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살균 리스트에 ‘인체 코로나 바이러스’가 명기돼 코로나바이러스 제거에 가장 효과적인 제품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국 노선 뿐만 아니라 다른 노선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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